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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스타트업 드라마 인물 분석 (서달미, 남도산 등)

by haru-haru02 2025. 11. 20.

스타트업포스터

tvN 드라마 ‘스타트업’은 2020년 방송된 작품으로, 기술 기반 창업을 중심으로 청춘들의 도전과 성장을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단순히 창업 과정을 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인물들의 내면과 관계, 성장 서사를 탄탄하게 담아내면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서달미, 남도산, 한지평 세 주인공의 관계는 사랑과 경쟁, 협업이 얽힌 복합적인 구도로 전개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인물의 서사와 성격, 그들이 대표하는 상징을 중심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서달미 – 현실을 딛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의 아이콘

서달미는 극 초반, 학벌도, 자본도 없는 상태에서 꿈만 가지고 창업의 세계에 뛰어드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언니와 생이별하고, 할머니 밑에서 힘겹게 자라면서도 ‘CEO가 되겠다’는 포부를 키워갑니다. 그런 그녀의 성장 배경은 많은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서달미는 단순히 꿈만 꾸는 이상주의자가 아닌, 부족함을 인지하고 끊임없이 배우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경영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팀원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직접 프레젠테이션과 피칭을 준비하는 모습은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그녀는 인간관계에서도 감정에만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냉철함도 갖추고 있습니다. 결국 서달미는 ‘성공한 여성 창업자’라는 결과보다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성장하는 청춘’이라는 상징으로 기능하며, 드라마 전반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많은 청년 시청자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용기를 전한 대표 캐릭터입니다.

남도산 – 재능을 재발견하는 과정의 가치

남도산은 수학 천재로 소개되지만, 정작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부딪힌 인물입니다. 부모의 기대와 자신이 설정한 ‘천재’라는 타이틀 속에서 위축되어 살던 그는, 서달미와의 만남을 계기로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편지의 주인공이라는 거짓된 인연으로 시작된 관계였지만, 점차 자신의 기술과 열정을 통해 진짜 ‘도산’으로 인정받고자 노력합니다. 그의 성장 서사는 ‘성공 = 완성된 모습’이라는 기존의 공식을 뒤엎습니다. 남도산은 불완전하고 서툴지만, 계속해서 시도하고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인물입니다. 그가 개발자로서 겪는 고민들, 예컨대 기술은 뛰어나지만 대중과 소통이 어려운 문제,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팀원 간 갈등 등은 실제 스타트업 환경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또한 남도산은 감정 표현에 서툴지만 진심은 확고한 인물입니다. 서달미를 향한 감정 역시 점차 깊어지며, 연인이자 동료로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파트너십을 보여줍니다. 그는 ‘내면의 불안함을 극복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청춘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한지평 – 냉철함과 따뜻함 사이, 진정한 조력자의 역할

한지평은 스타트업이라는 드라마 안에서 가장 복합적인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고아로 자라 부모의 보살핌 없이 성장한 그는, 이른 시기부터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했고, 그 결과 감정에 벽을 쌓은 채 살아가게 됩니다.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그는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매우 이성적인 인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실’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서달미에게 어린 시절 편지를 대신 써줬던 익명의 존재이자, 감정적 지지를 보낸 숨겨진 조력자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정체는 드러내지 못하고 뒤에서 그녀를 지켜보는 역할을 자처합니다. 이런 이중적인 입장은 한지평의 내면을 더욱 복잡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그는 점차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서달미를 진심으로 아끼지만 한 발 물러서는 선택을 통해, 그는 ‘소유보다 지지가 중요한 사랑’이라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또한 스타트업의 현실적인 조언자이자 멘토로서, 남도산과 달미에게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합니다. 한지평은 단순한 서브 남주가 아닌,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감정적으로 단절된 인물이 점차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그의 모습은, 관계의 회복이라는 또 하나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드라마 스타트업은 단순한 로맨스나 창업 이야기를 넘어서, 청춘들의 현실과 감정,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성장을 진지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서달미는 도전정신을, 남도산은 자아 회복을, 한지평은 관계의 치유를 상징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들의 서사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묻습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이 드라마를 떠올리며, 여러분 각자의 ‘스타트업’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